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생각만 해왔던 국토종주!
여름 휴가때 하려고했지만 야간 특근 5개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출근을 했다..
물론 날씨가 안좋아서 안갔다고 합리화 한다. (진짜 안좋았음 태풍에 비에.... 구차해지넼ㅋ)
아무튼 그래서 한글날을 징검다리 연휴에 휴가를 하나 써서 10월8일~12일 4박5일간의 국토종주를 계획했다.
9월 중순부터 국토종주 출발할때까지 포일을 타지 않고 물리치료만 열심히 받았다.
엉덩이의 감각을 유지시키기 위해 출퇴근은 왠만하면 RCT300으로 했다.
국토종주 전날에는 다음날 퇴근하자마자 오창 터미널로 출발 할 수 있도록 갈 준비를 삭 다 해놓고 잠들었다.
복장은 기모져지+기모타이즈+빕+바람막이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마침 이날
회사에서 교체해야할 회사 바람막이를 집에 놓고 오는 바람에 10시에 외출을 써서 자전거를 타고 잠시 집에 다녀왔다.
집을 오가면서 기모져지는 안되겠구나.. 생각하여 일반 긴팔 져지를 입고가기로 했다 이게 신의 한수ㅋㅋㅋ
그리고 외출나온김에 엉덩이에 바를 바세린과 근육이완제 구입!
위 준비물에 근육테이프,이완제,바세린,셀카봉(?)을 추가하여 퇴근 후 출발
1일차
오창 터미널에서 14시50분에 인천행 버스를 탔다.
인천 터미널에 도착해서 110psi로 공기압을 맞춘 후 아라서해갑문으로 출발!
초행길이라 길을 헤메는 바람에 밥도 못먹음..ㅠ
가좌IC 근처에서 저 다리 오른쪽으로 빠지지 말고 다리를 건너야 한다.. 여기서 엄청 헤멤 ㅠㅠ
그렇게 헤메다가 도착한 아라서해갑문!
실제로 처음본 요녀석 볼때마다 왜 콤마를 저기다가 찍어놨는지 모르겠다;
633,000m면 일십백천만십만 육십삼만삼천미터? 아직도 숫자/단위 모르는것 투성이인가보다ㅋㅋ
START 지점에서 국토종주를 출발하는 픽시 2명과 함께 인사를 나눈 뒤 픽시 2명은 먼저 출발..
인천 터미널에서부터 지도앱을 하도 많이 봐서 배터리 앵꼬로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보니 으악!!
놓고옴 OTL..
여기서 리베다 보조배터리를 져지 중앙 뒷주머니에 넣고 케이블을 연결해서
오른쪽 주머니안에 핸드폰과 연결하여 충전하면서 이동ㅋㅋ 이거 좋다..
왠만큼 달려온것같은데 밥집이 하나도 없다..ㅠㅠ
그러다가 오른쪽에 추어탕집 하나 발견!
아라서해갑문으로 부터 18키로 지점인 김포아라대교 근처에 이렇게 자전거 거치대까지 있는데 식당이+_+
심지어 맛있다ㅋㅋ 깨끗하게 완탕하고 더러운 속을 비워내니 세상을 다가진..응?
혜진이와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고 다시 출발!
아라 한강갑문 인증센터
여의도 인증센터
여기서 자전거가 넘어지는 바람에 왼쪽 바엔드캡을 분실하여 1분실 기록..ㅠㅠ
서울은 정말 자전거 길이 넓고 잘되어있어 그냥 쭉~~ 달려왔다ㅋㅋ
힘들지도 않는데 괜히 반미니에 한번 앉아서 머라도 먹어보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북새통ㄷㄷㄷ 무슨 편의점에 사람이 이렇게 많어ㅋㅋㅋ
양갱이라도 하나 사서 먹고 잠실까지 또 달린다.
첫날 밤에 55키로 달려준게 마지막날 힘을 많이 덜어준것같다ㅋㅋ
미리 알아보고 간 잠실의 한 모텔.. 잠실이 이렇게 번화가인지 몰랐다
대전의 둔산동을 져지와 빕을 입고 돌아다니는 기분..
암튼 모텔을 찾아 들어왔는데 하필 다음날 공휴일(한글날)이라 주말 요금을 받는다.
심지어 방도 별로 일단 그냥 자고..
다음날 무릎에 근육테이프 떡칠+순대국 흡입 후 다시 달린다.
2일차
서울쪽은 길이 좋아서 별 생각 없이 그냥 달렸다ㅋㅋ
광나루 인증센터
능내역 인증센터
양평군립미술관 인증센터
쉬는 곳곳마다 사람이 이렇게 많나 싶을 정도로 계속 사람이 많았다ㅋㅋ
양평하면 떠오르는게 해장국이여서 옹심이 칼국수를 먹었다.
양평군립미술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아 체육 공원이 하나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곳이 있다.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거치대도 완비되어있어서 맘놓고 밥을 먹을 수 있었다.
6천원에 들깨메밀칼국수에 보리밥을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배를 불리고 다시 다음 목적지인 이포보를 향해..
국토종주를 하면서 처음으로 나오는 보 이다.
그리고 가져온 셀카봉을 처음으로 써봤다ㅋㅋㅋ